한 여름 꼭 쓰구냥산에 와서 책을 읽든가 혹은 여행하든가 영혼과 몸 반드시 하나는 길위에 있어야 하며 쓰구냥산의 폭포는
기괴하고 매 갈래 폭포는 수많은 시련을 겪고 불요불굴의 의지로 세차게 앞으로 흐른다
여행도중 더 나은 자신을 만나기 위함이며 졸졸 흐르는 시냇물을 경청하며 전에 없던
개운함을 느끼고 물은 부드러움에 이르고 강인함에 이르고, 조용함에 이르고 움직임에 이르며 냇가의 돌, 푸른 이끼, 넝굴……
매혹적으로 아름다우며 산과 나무, 물과 하늘……
이들은 매혹적인 화폭을 구성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고……
여행 또한 일종의 순례이며 더 먼곳에 가는 것은 가장 진지한 초심을 찾기 위함이며 더 나은 자신을 만나기 위함이다